남자 친구가 이메일로 이별을 통보했다. 예의 바른 마지막 문장이 여자에겐 더 아팠다. '잘 지내길 바랍니다(Prenez soin de vous)'. 여자는 여성 107명에게 문제의 '편지'를 보여주고 마지막 문장을 해석해달라 했다. 편지를 읽고 있는 여성들의 사진과 그들의 답변은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때 '잘 지내길 바랍니다'란 개인전으로 소개됐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며 호평받았다. 프랑스 '국민 작가' 소피 칼(Calle· 60)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