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Channel: 조선일보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62397

"남편의 첩이 아이를 낳았다" 64세 본부인은 일기를 썼다

$
0
0
일기로 본 조선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412쪽|2만3000원


'천남어미(첩의 호칭) 기별 듣고 넘어가니 유시(酉時)가 되었다. 갓난아이 얼굴이 영감을 닮은 구석이 많다. 적막한 때 아이를 보니 측은한 생각이 든다.'(1637년 4월 10일) 63세 남편이 첩을 얻어 아이를 낳았다. 아들 둘을 먼저 보내고 외롭던 64세 아내는 생각을 적어내려 갔다. 삶의 간난신고를 겪어낸 여성의 기품이 느껴지는 이 글은 조선 시대 사대부 여성 남평 조씨(南平 曺氏)가 쓴 '병자일기(丙子日記)...



Viewing all articles
Browse latest Browse all 62397

Tren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