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열풍이라지만 완독자(完讀者)는 얼마나 될까. 소설 원작은 총 5권, 2556쪽(민음사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2~3시간을 투자하면 가능한 영화·뮤지컬 관람과 소설 완독은 전혀 차원이 다른 공력이 필요하다. 이들은 얼마나 '독한' 사람들일까. 그리고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들은 어떤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출판문화센터 1층의 북카페. 레미제라블 완독자들의 미니 독서 모임이 열렸다. 참석자는 4명. 의사 출신인 양기화(5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평가위원, 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