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성관(65·한울건축 대표)은 자신의 대표작으로 서울 강남구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을 꼽았다. 불경 번역 등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근현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 고승인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을 기념하기 위한 건물이다.
지난 13일 이 건물 실내에 들어서자 박물관 관계자가 물었다. "건축하는 분이세요?" 전국에서 답사 오는 건축가·건축학도들이 그만큼 많다고 한다. 이 건물은 "사찰(寺刹)의 현대적 해석에 기술력을 더했다"는 점을 평가받아 2010년 한국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서울시건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