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조진규 감독)의 포스터를 봤을 땐 조폭·무당의 ‘투 잡’(two job)을 뛰게 된 건달을 내세운 포복절도 코미디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박수건달’을 코미디로만 부르는 게 합당한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코미디란 관객을 계속 웃게 만들다가 마침내 행복하게 결말짓는 영화 장르인데 ‘박수건달’은 영화의 중심이 웃음에만 있다고 보이지 않습니다. 코믹한 분위기를 전편에 깔고 있지만, 여러 대목에서 슬프거나 안타까운 이야기가 이어지며 작심하고 관객 눈물 쏙 빼놓으려는 듯한 최루성 장면들로 영화가 마무리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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