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함은 어떻게 해도 티가 났다. 올해 금호아트홀의 상주음악가로 초청받은 피아니스트 김다솔(24)은 10일 독주회에서 중간 휴식 시간을 없애버렸다. 슈베르트와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스크랴빈의 독주곡으로 꾸민 이날 음악회에서 정면 승부라도 걸듯이 1시간 반 동안 쉴새 없이 달린 것.
첫 곡인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가 있었지만, 연주자는 개의치 않았다. 슈베르트 소나타의 1악장에서는 은연중에 0번(D.959)은 연주 시간만 40분. 전채(前菜) 없이 메인 요리로 직행하는 듯한 부담감을 끊어 치는 버릇이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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