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부천은 예로부터 지나가는 곳 또는 잠시 머무는 곳이었다. 조선시대 때는 조세미(租稅米)를 실은 조운선(漕運船)들이 인천항(제물포)으로 들어와 부천을 거쳐 마포나루에서 하역했다. 1973년 소사읍이 부천시로 승격한 것은 서울의 과도한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한 정책이었다. 1990년대 이곳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되면서 전형적인 베드타운이 됐다. 원주민보다 이주민이 더 많은,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서울의 위성도시였다. 역사상 지금처럼 부천에 자랑거리가 많은 적도 없었을 것이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 복사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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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한현우의 커튼 콜] 24년째 부천시향 상임 지휘자 임헌정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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