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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 낙양 紙價높인 시집 '삼도부' 당나라 때는 수험참고서 출간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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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출판문화사
이노우에 스스무 지음|이동철 등 옮김|민음사|492쪽|2만8000원

3세기 서진(西晋)의 문학가 좌사(坐思)는 못생긴 데다 말까지 더듬었다. 집안도 별 볼일 없어 귀족이 활개치던 당대엔 주변부 지식인이었다. 하지만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던 좌사는 10년간 생각을 다듬은 끝에 '삼도부(三都賦)'라는 걸작을 내놓았다. 이 작품이 좋은 평판을 얻자 낙양 사람들이 앞다퉈 책을 베끼는 바람에 종이값이 치솟을 정도였다. "낙양의 지가를 높였다"는 표현이 바로'삼도부'에서 나온 것이다. 당시 책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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