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의 ‘라이브 오브 파이(Life of Pi)’를 보고 뒤통수를 가볍게 한 대 맞은 듯했습니다. 놀랄 만큼 새롭고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흔한 영화들에서 못 만나던 세계를 독특한 스타일로 보여주고 들려주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난파 사고 때문에 좁은 구명보트 안에 호랑이와 단둘이 살아남아 태평양 바다를 떠돌게 된 소년의 스토리라니! 설정만 들어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하는 궁금증과 기대가 일어납니다. 영화는 그 기대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스크린엔 227일간 소년이 표류한 망망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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