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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싫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일어난 속수무책의 감정이었다. 나는 현실에 맞지 않는 사치성이 있었다. 나는 엄마가 서슴없이 욕설을 하고 큰 소리를 내며 아버지와 머리를 풀고 싸우거나 험한 소리를 하는 것이 싫었다."(21쪽) 딸의 이름으로 70년, 엄마의 이름으로 45년을 산 신달자(70·사진) 시인이 자전 에세이집 '엄마와 딸'(민음사)을 냈다. "아들 선호가 심했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딸이기 때문에 늘 수박 한 조각만 먹어서 수박 한 통을 혼자서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인은 엄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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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미웠고, 그리운 이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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