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백영옥 장편/ 자음과모음/ 432쪽/ 1만3500원
오전 7시의 시침과 분침이 만들어내는 각도는 150도다. 작가 백영옥(38)은 이를 ‘외로움의 각도’라고 특정한다. 일상의 사람들에게는 알람 소리에 깨어 비몽사몽하거나 아침을 먹을지 조금 더 잔 뒤에 택시를 타고 회사에 갈지를 가늠하는 시간. 하지만 이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에서 사랑을 잃은 주인공들은 익명에게만 털어놓을 수 있는 자신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도심으로 진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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