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파울리스타 대로변의 '리브라리아 쿨투라'는 서울 광화문의 교보문고 같은 곳. 이 나라 문화의 풍향계 노릇을 한다. 지난달 15일 찾아간 이곳 '국내 소설' 코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흰 바탕 붉은 고딕체 영어 제목의 책 한 권이 눈길을 끌었다. 'GO'.
어릴 적 아버지가 가출한 후 가슴에 구멍이 난 듯한 상실감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소설 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찾아간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지난 2007년 첫 출간 이래 3만 부 판매, 2009년 브라질 연방 교육부 선정 청소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