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은 압록강을 건너며 옆에 있던 홍명복에게 뜬금없이 묻습니다. '자네, 도(道)를 아는가?' 연암은 '도란 저기 강 언덕에 있다'며 '무릇 천하 인민의 떳떳한 윤리와 사물의 법칙은 강물이 언덕과 서로 만나는 피차의 중간과 같은 것'이라 말하지요. 청(淸)을 오랑캐의 나라로 보고 무조건 배척하려 했던 편견을 버리고, 중간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청을 바라보자고 다짐한 겁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7시 대전 계룡문고 강당에서 '열하일기' 북토크쇼가 열렸다. '희망의 책 대전본부'와 출판사 돌베개는 '열하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