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놀라울 만큼 적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확실하게 아는 것이 없다. 죽음을 다룬 책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종교적 관점에서 쓴 책 말고는 별다른 저작물이 없었다. 그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죽어본 사람만이 죽음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을 테니까. 미국 예일대 철학과 교수 셸리 케이건(Kagan·58)은 1995년부터 17년간 '죽음(Death)'이란 제목의 강의를 해오고 있다. 그의 강의는 '열린 예일 강좌(Open Yale Courses)'라는 제목으로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