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베를린대 법학도서관이나 쾰른 대성당 같은 곳이요. 잘츠부르크공항이나 시애틀공항도 꼽을 수 있지요. 그냥 창이 아니고, 그냥 벽이 아니고, 건물이 유리를 통해 스며든 빛으로 '메시지'를 갖는 곳. 벤치와 바닥에도 그림과 빛이 어우러져 사람을 위한 의미 있는 공간이 되는 곳."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장 조광호(65·사진) 신부에게 '인상깊었던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를 물었더니 그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리화'에 관해 말했다. 조 신부는 독일 뉘른베르크 쿤스트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인천가톨릭대 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