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莫言)은 중국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뚫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삶의 모습을 대륙적인 입심으로 풀어가는 이야기꾼으로 오랫동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의 마르케스'로 불리는 이유도 그런 까닭이다.
수상소식이 알려진 11일, 중국은 환호했다. 중국 국영 CC TV, 관영 신화통신 등 주요 매체는 수상 소식을 톱뉴스로 다뤘고, 작가 모옌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도 이날 저녁 1만건이 넘는 축하메시지가 쏟아졌다. 고향인 산둥(山東)성 가오미(高密)현에서 수상 소식을 들은 모옌은 노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