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제7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자인 서양화가 김한(83)씨가 3일 오전 9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씨는 함경남도 명천 솔골포구가 고향인 실향민 화가. 스무 살 무렵 1·4후퇴 때 집을 나서 월남했다가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평생 그는 바다색을 닮은 남빛 바탕에 전통 도자기처럼 고운 곡선의 고향을 닮은 인물과 풍경을 그렸다. 자신의 그림에는 ‘귀로’ ‘장터’ ‘회고’ 처럼 향수(鄕愁)를 담은 제목을 붙였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중퇴한 그는 간판 가게, 미군 상대 초...
김씨는 함경남도 명천 솔골포구가 고향인 실향민 화가. 스무 살 무렵 1·4후퇴 때 집을 나서 월남했다가 영영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평생 그는 바다색을 닮은 남빛 바탕에 전통 도자기처럼 고운 곡선의 고향을 닮은 인물과 풍경을 그렸다. 자신의 그림에는 ‘귀로’ ‘장터’ ‘회고’ 처럼 향수(鄕愁)를 담은 제목을 붙였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중퇴한 그는 간판 가게, 미군 상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