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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내 인생] 쌀독 비어도 멋부리던… 내 코트는 아버지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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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우영미(54)에게 코트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와 같다. 평생 코트를 스케치했음에도 여전히 갓 지어낸 코트 깃을 만지고 있노라면 다시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일종의 중독(中毒)임을 그도 인정했다.

"우리 아버지, 철없고 경제관념 없고, 세상 누구보다 취향이 유별났던…. 그런데 지금 내가 그리는 옷이 아버지를 닮았으니, 참 어쩔 수 없죠."

1988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우영미가 냈던 작은 가게의 이름은 '솔리드 옴므(SOLID HOMME)'. 남성복 브랜드다. 한국에서 여성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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