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명훈의 서울시향이 연주한 콘서트 형식의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이아고였다.사무엘 윤(윤태현·43·사진)은 오텔로의 콤플렉스를 건드려 아내를 의심하게 만들고 마침내 살해하도록 조종하는 악역을, 저음의 베이스 바리톤에 얹어 능란하게 연기해냈다. 그는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과 몸짓으로 음모를 꾸미는 이아고와 한 몸이었다.
사무엘 윤은 유럽 주요 오페라극장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있는 스타다. 올해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인공 선장과 '로엔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