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대학원을 마치고 처음으로 작업실을 구한 곳이 뉴욕 차이나타운이다. 4년을 빼곤 줄곧 여기 살았다. 이른 아침 공원에 모여 느리게 기공체조를 하는 노인들, 작은 빵집 앞에 줄을 선 윤기 나는 젊은이들, 골목 모퉁이에 좌판을 펴놓은 아주머니의 눈에선 간절한 삶의 소망을 저절로 느끼게 된다.
차이나타운을 사랑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더 있다. 친절하고 신속한 옛날 이발소, 싸고 맛있지만 꼭꼭 숨은 식당들.
오래전 차이나타운 주변에 사는 배고픈 화가들과 함께 '화요일 런치 클럽(Tuesday Lunch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