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건물 가운데를 비워놓고 지붕으로 두 동(棟)을 연결한 사옥(社屋), 바지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처럼 건물 상부를 두 개로 갈라놓은 서울 중앙우체국, 금싸라기 건물 1층을 아예 터널처럼 뚫어놓은 서울 을지로입구 '오퍼스11'….건물 일부를 텅 비도록 뚫어놓아 유명해진 건물들이다. 이 건물들은 왜 일부를 비웠을까. 알고 보면 이들 디자인은 각종 건축 법규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한 결과다.가장 흔한 경우가 조망권 때문에 건물을 비우는 것이다. 이 경우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의 비율) 규정에 따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