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가 너무 늙었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반감이 들었다. 이런 소설을 과연 읽어야 하는 것일까?" "밑바닥 이하 인생의 삶과 그 무의식을 이렇게 꼼꼼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이 한국문학에 또 있는가?"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동성애자 성재를 주인공으로 하류 그 이하 인생들의 절망을 그려낸 젊은 작가 김혜나(31)의 장편 '정크'(민음사)를 두고는 이런 말이 오갔다. 김혜나, 중견 작가 조갑상(54)의 장편 '밤의 눈'(산지니)과 정지아(48)의 소설집 '숲의 대화'(은행나무)가 2013년도 동인문학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