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모는 빨치산이었다. 아버지는 전남도당 조직부부장, 어머니는 이현상이 이끌던 남부군 정치지도원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돼서야 감옥서 풀려난 아버지를 봤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마다 끄적끄적 글을 썼다. 시간이 흘러 그 역시 80년대 후반 노동운동 단체에서 일하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4년여간 수배를 당하면서 부모의 빨치산 경험을 구술 정리한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1990)을 출간했다. '작가'라는 타이틀과 세간의 화제, 판금 조치를 동시에 얻었다. 소설가 정지아(48·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전공전담교수·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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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生이든 한 우주만큼의 무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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