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의 계승을 천명으로 알고 이 시대를 사는 유성종 도산서원 원장, 매일 아침 장독대에서 하루를 여는 부지런한 종부(宗婦)….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 온 큰집을 종가(宗家)라 하지만 사진가 이동춘(52·사진)씨의 눈에 종가는 '토털 문화'였다. 수많은 제사는 물론 건축, 음식, 상차림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정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문화.
1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이씨가 촬영한 종가 사진 67점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 걸린다. 전시 제목은 '선비정신과 예(禮)를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