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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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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내가 사랑스러워 붓을 든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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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한창이었고, 부산 피란 생활은 고단했다. 신혼의 화가는 꽃다운 아내의 아름다운 몸을 너무나도 그리고 싶었다. 팔레트가 없어 깨진 유리에 물감을 짜고, 검정 물감이 없어 연탄 부스러기를 사용했다. 검정 천을 치마처럼 두르고 상반신을 드러낸 아내는 왼손에 해바라기 한 송이를 쥐고 오른손으론 턱을 괸 채 고혹적인 표정으로 남편을 응시한다. 권옥연(1923~2011)의 1951년작 '부인상'이다.

국내 화가 41명의 여성 누드 작품 51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20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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