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헤어 팍!(Herr는 독일어로 Mr.) 그걸 찾았어요!" "네? 그걸 정말 찾으셨어요?"지난해 10월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을 연결한 전화기 너머 두 사람은 감격에 겨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전화를 건 이는 악보 전문 리나우출판사의 에디트 피카르, 받은 사람은 베를린자유대의 박희석(51·사진) 박사였다.120년 전 한류의 증거인 발레 '코레아의 신부'가 복원·무대화되는 배경에는 박 박사의 끈질긴 집념이 있었다. 원래 박 박사는 19세기 독일어권의 한국 수용사를 연구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