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브랜드 컨설팅 회사 '아장드베티'의 서은영 이사는 "최근 들어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변 사람에게 '패션 치료'라는 걸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음을 다치고 상처받은 분들에게서 종종 연락이 오는데 사연을 듣다 보면 도와주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했다. "가령 얼마 전엔 이혼을 당하고 절망에 빠진 분을 만났어요. 마음이 아프니 차림새도 엉망이었죠. 그분과 함께 옷장을 점검하고 새로 쇼핑도 했어요. 나중에 연락이 왔어요. '덕분에 새 삶을 찾았고 새로운 인연도 만나게 됐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