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무조건 팔아라케네스 로먼 지음|정주연 옮김|민음사|436쪽|2만5000원이 책에는 '도꼬마리'가 들어 있다.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어 잘 달라붙는 열매 말이다. 데이비드 오길비(Ogilvy·1911~1999)가 뽑아낸 광고 카피와 그의 철칙 가운데 몇몇 실한 놈들은 옷이 아니라 정신에 들러붙는다. 거추장스럽기는커녕 반가운 도꼬마리다. 짐짓 모른 척 기억에 담아두고 싶어진다.1999년 뉴욕타임스는 오길비의 부음 기사를 1면에 실었다. 현재까지 이 신문 첫 페이지에 부음이 쓰인 광고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