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이 주연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배우 최정우(55)이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내 딸 서영이'의 재벌 회장 시아버지, 시트콤 '스탠바이'의 카페 사장, '검사 프린세스'(2010)의 부패한 기업가, '찬란한 유산'(2009)에서 회장을 배신하는 오른팔 등 그가 맡았던 역할을 말하면 "아, 그 사람!" 하며 무릎을 치는 이가 많을 것이다.
20일 서울 태평로 식당에서 만난 최정우는 털털한 말투로 37년 연기 인생의 보따리를 풀어냈다. "고교생이던 1975년 극단 '넝쿨'에 들어갔어요. 집안은 기울고 자폐 증세까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