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읽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도처에 책이다. 동네 곳곳에 작은 도서관들이 들어서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북카페도 흔하다. 한창 인기인 중고 책방에는 헌 것, 새 것 가릴 것 없이 책들이 넘쳐난다. 어디가 됐건 그 많은 책들 사이에 둘러싸이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지식과 지혜가 금방이라도 내 것이 될 것 같으니까.
그러나 실제로도 그런가? 넘쳐나는 텍스트, 그 속의 문자들에 치이고 있는 형국은 아닌가? 영상 뿐 아니라 문자도 홍수인 시대다.
흐린 날씨를 핑계 삼아 홍대 앞 북카페에 숨어들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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