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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60년, 한국 예술의 6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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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막바지인 1953년 3월 부산 영도의 허름한 막사에서 문을 연 서울예고는 '음악·미술 분야에서 신입생 100명을 모집하겠다'는 신문광고를 냈다. 그러나 합격한 학생은 13명. 떨어진 학생은 거의 없었다. 개학 직후 8명이 추가 입학했다. "'풍각쟁이'나 '환쟁이' 만드는 학교를 뭐 하러 다니느냐"는 사람이 많던 시절이었다.

그해 9월 서울로 올라온 서울예고는 한동안 이화여중·고 교정에 더부살이했다. 4회 졸업생인 피아니스트 신수정 전 서울음대 학장은 "학교 건물을 짓는다고 2년간 체육 시간마다 벽돌을 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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