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떼루'는 꼭두각시놀이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박연철은 놀이와 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이미지를 엮은 그림책을 만들어온 작가다. 데뷔작 '어처구니 이야기'에서는 추녀 끝에 앉아 수백 년 세월을 보냈던 동물 조각상들을 책 속 놀이꾼으로 불러냈다. 또 다른 책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는 영화감독 히치콕이 나와서 우리 민화 속에 숨은 그림과 글자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탐정놀이다. 그는 '우리 것'을 기본으로 판을 벌이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