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0 왕징웨이 연구배경한 지음|일조각|3만원|360쪽"이제 형(장제스)은 쉬운 길을 가고, 나는 어려운 길을 간다."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8년 12월 18일, 국민당 충칭(重慶) 정부의 2인자였던 왕징웨이(汪精衛·1883~ 1944)는 장제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기고 베트남의 하노이로 떠났다. 일본과 외교교섭을 통해 중·일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루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왕은 일본이 점령한 상하이에 친일(親日) 괴뢰정권을 세우는 데 협력했다.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히는 순간이었다.